쇼핑과 극장의
중심지
6·25전쟁 이후 중앙시장, 요선시장, 제일시장이 형성되면서 그사이에 끼어있는 명동은 자연스럽게 춘천 최고의 번화가가 되었다.
서울 명동처럼 번화하다고 해서 동네 이름도 명동이라고 붙였다.
1956년부터는 춘천 최초의 극장인 소양극장을 비롯 육림극장, 소양극장, 제일극장 등이 명동과 중앙시장 주변을 에워쌌다.
이에 극장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려고 강원특별자치도 전역에서 젊은이들이 명동으로 몰려들었다.
명동닭갈비골목
한국 대표 음식
테마거리로 선정
1973년 무렵부터 닭갈비거리가 형성됐다. 냉동 닭을 쓰지 않고 지역에서 갓 잡은 닭을 썼기에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맛으로 유명했다. 1990년대 약 25개의 점포가 너도나도 전성기를 누렸고 2013년 한국관광공사가 명동닭갈비골목을 한국 대표 음식 테마거리로 선정해 닭 조형물을 설치했다 지금도 명동닭갈비거리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명소이며 그 맛 역시 일품이다.
‘겨울연가’의
거리
1990년대 초반 주말이면 하루 1만5천 명 이상의 인파가 모여들었는데 1996년 9월 21일 미도파백화점(현 엠백화점)이 개점하면서 또다시 시선을 끌었다. 2002년 방영된 ‘겨울연가’는 명동을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로 만들어주었다. 명동길이 배용준과 최지우가 함께 걷던 길이었기 때문이다. 2004년에는 명동길에 겨울연가 동상이 세워졌고 최지우와 배용준의 핸드프린팅도 남겨졌다.
명동 불패
지금도 주말이면 하루 1만 명 이상이 명동을 넘나든다. 주변에 학교가 많아 평일에도 하교 후면 학생들이 활보하며 활기를 채워준다.
브랜드 의류점과 스포츠용품점, 아트박스는 여전히 명동을 지키고 있고 요즘은 ‘인생네컷’, ‘포토이즘’ 등
셀프사진관과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맛집이 청소년을 불러모은다.
명동은 춘천사람들의 추억의 중심지이고 명동에서의 추억 만들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