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명동의 명성을
부활시키려는 노력
춘천시청에서 명동 쪽으로 도로를 건너기 전에 있는 명동 상권을 조운동이라고 부른다.
그 유명한 명곡사, 피카디리극장, 소양강다슬기 등이 있는 쪽이다.
조운동은 1987년 소양극장이 피카디리 극장으로 이름을 바꿀 무렵부터 새명동이라 불렸다.
새명동이라는 공식 명칭은 없지만, 한때 화려했던 명동 상권의 옛 영화를 다시 살리고자 1990년대에 붙은 명칭이었다.
최근에는 조운동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며 ‘조운(좋은)’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상인들이 ‘조운동’이라는 법정동명을 사용하고 있다.
좁은 골목길
맛집과 카페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엄마가 해주는 듯한 푸근한 한식과 2030이 즐겨 찾는 분위기의 식당이 곳곳에 있다. 50년 가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일관과 함흥냉면옥이 있으며, 맛있기로 소문난 소양강다슬기, 조부자매운순대가, 어라운드마켓 등 입맛을 끄는 맛집이 골목을 따라 이어져 있다. 젊은 사장님들이 운영하는 예쁜 카페도 많이 생겼다.
90년대
핫플레이스
조운동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인 피카디리극장은 1956년 소양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1967년 세워진 육림극장과 함께 춘천을 대표하는 최고의 극장이었다. 명절 등 특별한 날이면 이곳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조운동 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건물이기도 하다. 희래등, 퇴근길, 독일제빵은 젊은이들의 핫플이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락카페와 나이트 클럽이 생기며 2030의 밤문화를 이끌었다.
옛 추억이 살아 숨 쉬는 거리
춘천의 옛 도심, 조운동과 새명동은 세월을 따라 변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소양극장부터 독일제과까지, 그 시절의 핫플레이스는 이제 낭만과 추억의 거리로 남았다.
지금도 유일관과 같은 오래된 가게들이 옛 정서를 이어가며 새로운 가게들과 함께 조운동의 분위기를 지키고 있다.